[매일경제]피자·파스타 마음껏 먹는 뷔페…25년째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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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피자·파스타 마음껏 먹는 뷔페…25년째 9900원

이랜드 뷔페 `피자몰`

외식물가 올라도 가격 그대로
뷔페 전환 후 매출 두배 껑충

빅데이터 분석 1020입맛 겨냥
`소떡소떡피자·붙었새우떡볶이`
신메뉴 인기…매장 13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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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이랜드가 운영하는 피자 뷔페 `피자몰` 홍대점 매장 내 모습(왼쪽)과 피자몰에서 판매하는 피자(오른쪽).

이랜드가 운영하는 피자 뷔페 `피자몰`이 25년째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커피, 우유, 과자 등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와중에도 피자몰은 론칭 이후 25년 동안 한결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지갑이 얇은 1020세대들에게 큰 지지를 받는 이유다.

이랜드그룹의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피자몰은 1993년 처음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뷔페 형식이 아니었지만 피자헛과 도미노피자 등 대형 브랜드의 국내 진출, 싼값을 내세운 국내 소형 브랜드들에 치여 고전하자 뷔페식 피자라는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했다. 9900원(평일 기준, 주말·공휴일은 1만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피자뿐 아니라 파스타,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를 뷔페로 즐길 수 있어 매출은 상승세다.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평균 30%씩 증가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4인 가족 기준으로 5만원에 외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자는 대전제를 갖고 만들었기 때문에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음식 종류도 상당하다. 런치에는 평균 36가지 메뉴가 제공되고 디너에는 이보다 더 많은 43가지를 먹을 수 있다. 피자뿐만 아니라 스파게티, 떡볶이,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1020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주 고객층이 1020세대다 보니 메뉴도 젊은 세대 입맛을 겨냥해 유행에 맞춰 발 빠르게 도입한다. 일례로 휴게소 인기 메뉴를 피자로 반영한 `소떡소떡피자`가 대표적이다. 소시지와 떡을 토핑으로 올린 피자인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증샷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버즈양이 증가하는 키워드나 미디어에서 이슈가 되는 콘셉트를 포착해 메뉴 개발에 적용한다”면서 “실패하는 메뉴를 최소화해 고객 만족을 끌어올리고 가격을 지켜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수능 시즌에 맞춰 `수고했구마핫피자` `붙었새우국물떡볶이` 등 시기에 따라 한정 제품들도 선보인다. 패션업체로 시작한 이랜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명 `상품 적중률`을 높이는 작업을 토대로 한 것이다.

수능 당일 매장을 찾은 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었고, 11월 방문 고객 수는 약 30%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홍대나 강남, 부천 등 주요 매장에서는 수능 당일에 1000여 명이 몰렸을 정도로 인기였다”면서 “대기시간이 40분~1시간씩 걸렸을 정도”라고 전했다.

피자몰은 저가 피자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뷔페로 사업 형태를 바꾸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2014년 10월 홍대에 피자뷔페 형식 매장 1호점을 연 것이 그 시작이다. 피자몰의 강점인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피자 종류에 애슐리를 운영하며 습득한 뷔페식 샐러드바의 성공 노하우를 접목한 것이다.

피자몰은 재론칭과 함께 세계 각국의 피자와 샐러드, 디저트를 9900원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뷔페로 전환하기 전인 2012년 100억원이던 매출은 2013년 93억원까지 떨어졌고 이듬해에도 100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2014년 피자 뷔페 1호점을 열면서 2015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82%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 248억원, 지난해 259억원으로 순항 중이다.

2014년 1곳에 불과했던 매장은 13곳까지 늘었다. 다음달에는 울산성남점과 동대문회기점 등 2곳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최근 방송 매체에서 피자몰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매출이 오르고 있다”면서 “방송 당일에는 전체 매장의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50%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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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8-12-14T10:26:39+00:0012월 14th, 2018|Categories: 언론보도|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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